우즈베키스탄 투자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M&A의 흐름

우즈베키스탄은 풍부한 천연자원과 약 3,500만 명이라는 중앙아시아 최대 인구를 바탕으로 높은 경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은 2017년 이후 가속화된 일련의 개혁이다.

1. 외국인 투자 급증과 구체적 M&A 사례

정부의 적극적인 유치 정책으로 최근 몇 년간 외국인 직접투자가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2024년에는 외국인 투자가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하여 국제적인 신뢰가 높아진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M&A 시장에서는 특히 국유자산 매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최신 M&A 사례】자동차 공장 대형 매각

최근 구체적인 사례로 2025년 9월 30일 우즈베키스탄 국유자산관리청은 사마르칸트 자동차 공장의 국유 지분 75.2%를 터키의 아나돌루 이스즈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매각 금액은 8,000만 달러에 달하며, 아나돌루 이스즈는 대형 버스 및 전기버스 생산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8,0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이러한 대형 프로젝트들은 베트남의 제조업에 대한 외자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2. 정부의 외자 우대 조치: 세제 면제 혜택 활용

일본 기업주가 M&A를 고려할 때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세제 혜택이다. 장려 분야(예: IT-소프트웨어, 경공업, 식품, 자동차 등)에 직접 투자하는 기업은 투자 금액에 따라 토지세, 법인자산세, 수자원 이용세가 면제된다.

직접투자 금액에 따른 세제혜택 기간

직접투자금액 특혜 적용 기간
30만 달러 이상 300만 달러 미만 3년간 세금 면제
300만 달러 이상 1,000만 달러 미만 5년간 세금 면제
1,000만 달러 이상 최대 7년간 세금 면제 (조건부)

이 특혜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M&A를 실행하기 전에 인수 후 사업 계획상 투자금액이 어떤 특혜 기간에 해당되는지 면밀히 계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타겟팅해야 할 성장 분야

M&A의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가 성장을 장려하고 있거나 시장 잠재력이 높은 부문을 공략해야 한다.

A. 기술 스타트업 (VC 투자 동향)

우즈베키스탄은 젊은 층이 많고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중앙아시아 전체의 VC 투자는 2024년 전년 대비 7% 증가했으며, 특히 우즈베키스탄의 스타트업 생태계는 활성화되고 있다. 일본의 기술력과 자금력을 활용하여 현지 핀테크, 이커머스, 애그리테크 등 스타트업에 대한 M&A 및 소액주주 투자는 향후 큰 수익을 가져올 수 있다.

B. 경공업 및 섬유산업

세계적인 면화 생산국이라는 강점을 살려 부가가치가 높은 최종 제품(의류, 니트 제품) 생산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의 고도의 품질관리(QC)와 생산효율화 노하우는 현지 기업들에게 크게 요구되고 있으며, 기술제휴나 M&A를 통한 생산거점 확보는 저비용으로 중앙아시아 및 유럽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C. 교통-물류-인프라

내륙국가인 우즈베키스탄은 중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중앙아시아 관문’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어 철도, 도로, 물류의 현대화가 시급하다. 인프라 관련 국영기업 민영화와 현지 물류기업에 대한 M&A는 공급망의 요충지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의미가 있다.

일본 기업이 성공하기 위한 M&A 전략과 유의사항

우즈베키스탄에서의 M&A는 매력적인 반면, 신흥국 시장 특유의 과제도 존재한다. 성공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략적 접근과 대책이 필요합니다.

1. 철저한 실사(DD) 수행

  • 재무-법무 투명성 확보: 현지 회계기준과 잦은 법제도 개정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과 우즈베키스탄 양국의 법률-회계에 정통한 전문가 팀을 구성하여 일반적인 M&A보다 더 많은 시간을 들여 신중하게 DD 를 수행해야 한다. 특히 과거 국영기업 시절의 장부외 부채와 환경 규제 대응 현황을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
  • 정부와의 관계 확인: M&A 대상 기업이 현지 부처 및 정부기관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은 향후 사업 인허가 및 우대조치 유지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2. 현지 문화 이해와 인재 전략

  • 현지화 중시: 우즈베크어, 러시아어가 주요 언어이며, 비즈니스 관습도 일본과 크게 다르다. 현지 직원을 존중하고, 일본의 기술이나 경영 노하우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 문화에 맞게 도입하는 ‘현지화’ 전략이 필수적이다.
  • 젊은 인재 육성 프로그램 도입: 평균 연령이 젊기 때문에 일본의 ‘OJT(On The Job Training)’와 기술이전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우수한 젊은 인재를 육성하고 정착시키는 것이 장기적인 경쟁력의 원천이 될 수 있다.

3. 리스크 관리와 출구 전략

경제정책과 지정학적 리스크는 제로가 아니다. 환리스크와 자금이동 규제 완화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출구전략(사업매각, IPO 등)을 초기 단계부터 검토하는 것이 리스크 헤징이 될 수 있다.